허블-르메트르 법칙

최근 수정 시각: (5년 전)
허블의 법칙에서 넘어옴
목차
1. 개요2. 의의
2.1. 허블 시간과 우주의 나이
3. 기타

1. 개요 [편집]

V=H0r \displaystyle V = H_0 r

( V : 은하의 후퇴속도, r : 은하까지의 거리, H0 :허블상수[1] )

속도-거리법칙이라고도 한다. 조르주 르메트르에 의해 처음 주장되었으며 2년후 미국의 에드윈 허블에 의해 발견되었다. 적색 편이는 광원(光源)에서 출발한 빛이 관측자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발생한 우주 팽창에 의해 발생하며 그 양은 광원의 후퇴속도에 (대략적으로) 비례한다. 한마디로 하자면 외부은하의 후퇴속도가 외부은하들까지의 거리에 비례한다는 것이다.

2. 의의 [편집]

멀리 있는 은하일수록 빠른 속도로 멀어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허블 법칙은 우주 팽창의 직접적인 증거로써 제시되었다.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사실은 당시 학계를 지배하던 정적 우주론을 산산조각냈다. 우주상수를 버린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드 시터와 함께 우주 팽창을 포함하는 새로운 우주론을 구축하게 된다.

다만 허블 법칙은 당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. 허블조차도 먼 거리에 있는 은하가 더 높은 적색편이를 보이는 이유가 이들이 더 빠르게 '운동'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. 우주 팽창에서 발생하는 적색편이를 운동에 의한 도플러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공간 자체의 팽창으로 빛의 파장이 늘어난 결과[2]로 받아들인 사람은 당시에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.

게다가 우주의 나이에 따라 팽창 속도 또한 변하므로 이러한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허블 법칙은 먼 거리에 있는 은하들에 대해서는 전혀 맞지 않게 된다. 다만 근거리에 있는 은하들에 대해서는 은하들이 단순히 운동한다고 생각해도 오차는 크지 않기 때문에 쉬운 이해를 위해 이 방식으로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. 하지만 이 해석은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.

관측되는 적색편이-거리 관계가 등속 팽창하는 우주 (=허블 법칙을 가정한) 와 비교하여 어긋나는 정도를 측정하면 실제 우주의 팽창 속도 변화의 역사를 알 수 있다. 이 값을 허블 잔여(Hubble residual)라고 하며 현대 우주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한다. 초신성을 이용하여 측정된 값에 따르면 미지의 에너지에 의해 우주의 팽창속도는 가속되고 있다.

2.1. 허블 시간과 우주의 나이 [편집]

허블 상수 자체가 속도를 거리로 나눈 형태를 가지고 있기에 허블 상수에 역수를 취하면 우주의 나이가 나온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흔하다.

V = rH0에서, 과거 t년 전에 우주의 물질이 한 점에 모여 있다가 일정한 속도(V)로 팽창, 결과적으로 현재의 크기(r)로 되었다면,

t=r/V=1/H0 \displaystyle t = r/V = 1/H_0
여기서 t를 계산하면 약 138억 년이 나오는데, 이 값이 우주의 나이라는 것.

이는 잘못된 계산으로 허블 상수의 역수와 우주의 나이는 서로 다르다. 그 이유는 극히 당연한데, 우주의 나이에 따라 공간 팽창 속도가 변하기 때문이다.

즉, 우주의 나이를 이 방식으로 계산하면 우주의 팽창 속도가 일정하다는 것을 가정하고 푼 것이 된다. 이 값의 실제 이름은 '허블 시간(Hubble time)'이다.

실제 우주의 나이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주의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의 밀도를 투입한 미분방정식을 동원해야 하며 해석적으로 풀기에는 많이 까다롭다. 실제 우주의 나이는 약 137억 년 정도로 앞에서 얻은 값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이는 우주의 가속 팽창과 감속 팽창이 적절하게 맞물려서 나타난 우연일 뿐이다.

이 때문에 계산이 비교적 깔끔한 허블 시간은 천문학자들에 의해 "우주의 나이에 준하는 시간"으로 사용하기도 한다. 예를 들면 소규모 은하가 은하단의 조석력으로 완전히 붕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허블 시간 이상이 걸린다거나.

3. 기타 [편집]

2018년 10월 26일, 오스트리아 에서 열린 국제천문연맹총회에서 조르주 르메트르[3]에드윈 허블보다 조금 앞서거나 비슷한 시기에 우주팽창에 대한 수학적 증거를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하여 ‘허블 법칙’에서 ‘허블-르메트르 법칙’으로 용어가 변경되었다. 하지만 허블 상수는 그대로이다 물론 미국에서는 그냥 허블의 법칙이라 부른다.

정작 이 법칙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소련의 알렉산드르 프리드먼(Алекса́ндр Алекса́ндрович Фри́дман, 1888-1925)이었다. 1922년 이 법칙을 주장하고 르메트르는 프리드먼의 이론을 발전시켰을 뿐이지만, 프리드먼이 1925년 급사하는 바람에 그의 이름은 소련에서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다.
[1] 약 2*10-18 s-1 이다. 속도를 거리로 나눈 값이므로 단위의 차원L T-1 / L = T-1 즉 시간의 역수가 된다. 사실 허블 상수는 이름만 상수이지 현실은 시간에 대한 함수와 다르지 않다! 실제 허블 상수는 a˙(t)/a(t)=H(t)\dot a(t)/a(t) = H(t)로 허블 상수 H0H_0H(t)에서 t가 현재 시간인 t0t_0일 때의 허블 상수를 뜻하는 것으로, 현재 시간에서 나타나는 허블 상수를 뜻한다. 마찬가지로 허블 상수는 시간에 따라 다르다[2] 우주론적 적색 편이라고 한다. 자세한 건 인플레이션 우주론 참고.[3] (1894~1966), 벨기에의 가톨릭 성직자, 천문학자

라이선스를 별도로 명시하지 않은 문서는 CC BY-NC-SA 2.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.
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,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을 갖습니다.

문서의 기여자는 역사 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접두어의 N: - 나무위키 사용자, R: - 리그베다 위키의 사용자를 뜻합니다.
자세한 사항은 나무위키에서 동일한 문서의 역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.